Ep.04_장성 편백힐 캠핑장

이곳은 캠핑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너무 가보고 싶었던 캠핑장 중 한 곳이다.
사진과 영상으로 봤을 때 너무 예뻤기 때문이다.
워낙 예쁜 곳으로 유명해서 인지
캠핑 유튜버들이 많이 다녀갔고 후기도 많았다.
나 역시 궁금해서 기웃 대다가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사이트를 잡을 수 있었다.

장성 편백힐 캠핑장

장성 편백힐캠핑장 7번 사이트

7번 사이트 앞 계단(이게 다다)

캠핑장 사이트별로 바로 옆에 주차를 할 수 있는데
내가 예약한 7번 사이트는 계단이 있어 바로 옆에 주차는 불가능하다
근데 계단 4개밖에 안돼서 짐 옮기기엔 충분하다
그리고 오히려 위쪽에 단독으로 있어 공간도 넓게 사용할 수 있고 프라이빗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맘에 들어 예약했다

도착하자마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멋진 편백나무 숲에서의 캠핑이라니!
일단 피칭을 해본다
(몇번 가보진 않았지만) 다른 캠핑장보다 7번사이트의 데크가 넓어서 공간을 잘 활용하며 피칭을 했다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중 제일 피칭을 잘한 것 같다

이 사진을 친구에게 보여주니 일본 캠핑 유튜버 같다고 했다 ㅎㅎㅎ

캠핑장과 잘 어울리는 코베아 고스트레이스

피칭을 다 했으니 이제 밥(=맥주)을 먹어본다

이번엔 맥주 튜브도 챙겨보았다

점심메뉴는 요새 내가 꽂힌 닭강정집

완강정 이라는 체인점인데 오란다 토핑이 너무 맛있다
이번엔 진미채 튀김도 추가해봤는데
바로 먹은 게 아니고 포장해서 두어 시간 지나서여서 그런지 약간 눅눅해서 그냥 그랬다
역시 오란다 토핑이 최고

밥을 먹고선 캠핑장을 한번 둘러보았다

오토캠핑장이라 시설이 분류가 잘되어 있다
이렇게 화로대 세척장도 있으니 참고하기!

간단한 매점이 있어 급할 때는 구매가 가능하다

시설이 좋지 않다는 블로그 후기도 꽤 보였었는데
호텔을 온건 아니니, 시골집 느낌?이라 생각하면 편의시설 잘 되어 있고 좋았다
화장실 및 샤워장도 새로 공사했는지 깔끔했다

애교쟁이 냥이가 한 마리 있는데
보자마자 냥냥- 울더니 기지개도 피고
다리 사이를 슥슥 지나가며 애교를 피운다
아무래도 캠핑장 주인장님과 손님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고 있나 보다

낮잠을 잠깐 자고 일어나니 저녁시간
캠핑을 오면 왜 이렇게 시간이 잘 가는 건지 모르겠다

오늘의 저녁은 와인과 파스타&굴라쉬

힙스터

오늘의 와인은 힙스터
처음 마셔보는 와인인데 이마트에서 보고 바로 집어왔다
내가 좋아하는 와인인 너드랑 같은 회사 와인이어서 고민 없이 사 왔다
가격은 약 2만 원

파스타를 조리하는 김서방님

짠!
파스타와 굴라쉬 완성
(굴라쉬는 집에서 만들어서 얼려와서 데우기만 했다)

와인도 맛있고 파스타와 굴라쉬도 맛있고
둘이서 한참을 수다 떨다가 벌레를 피하기 위해 텐트로 들어와 씨비스트를 보고 잤다

아 7번 사이트는 참고로 핸드폰도 잘 안 터지고
와이파이도 잘 안 닿는다 ㅜㅜ
미리 다운받아 가길 잘했다^^

다음날 아침
새소리와 윙윙대는 벌레소리에 깼다

아침은 가볍게 샌드위치와 남은 굴라쉬 그리고 커피

동네 빵집에서 고양이식빵과 빵을 사 왔다

미리 만들어온 양배추계란을 식빵에 넣어 먹는다
이 레시피는 영화 리틀포레스트에서 보고 나서 자주 해 먹는 우리집 아침메뉴다

아침에 먹는 굴라쉬는 다시 먹어도 맛있다

여름 캠핑이라 더울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추울 정도로 숲 속은 시원했다
여름이 끝나기 전에 또 오고 싶은 캠핑장
다음에 또 만나요!

* 캠핑장 이용료 55,000원
* 7번 데크는 가장 안쪽에 있고 다른 사이트와 떨어져 있어 프라이빗해서 좋았음
* 계단이 있어 주차 바로 옆에 불가 (짐 옮기기에 다소 불편하나 계단이 네개라 할만함)
* 샤워실 화장실 다 깨끗
* 인기가 많아 예약이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