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Ep.03_나주 드들강 유원지

말다리외계인 2022. 7. 6. 11:35

응, 또 갔다 왔다

나주 드들강 유원지


원래 무안에 있는 캠핑장을 예약했다가 전날 취소했다
왜?!
장맛비가 내린다고 해서!
하지만 우리의 기상청은 역시나 거짓말이었다
(내 취소 수수료…😭)
+ 이번 주 중에 출장도 있고 몸이 피곤했었는지 포기했다.
나름 예약사이트 열리자마자 잡은 캠핑장이었는데..
아쉽지만 다음에 가는 거로!

너무 더워서 집에만 있을까 하다가
집에만 있는 걸 제일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어디든 가자고 김서방을 꼬셔서 드들강 유원지에 다녀왔다.

기온은 36도지만 괜찮아, 나무 그늘에서 쉬면 되지

하지만 나의 판단은 어리석었다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좋다 못해 뜨거웠다
지난번에 귀엽게 깔려있던 풀(잡초)들은 엄청나게 폭풍 성장을 해서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은 우거진 풀숲이 되어있었다

아직 타프를 구비하지 못한 우리는 적당히 평평하고 물도 가까운 땅에 자리를 잡았다

의자와 테이블을 간단하게 세팅을 하고 밥부터 차린다

오늘의 메뉴는 진리의 분식 떡튀순

우리할매떡볶이 밀떡세트


동네 분식집 중에 가장 자주 가는 곳이 아닐까 싶다

맥주가 빠질 수 없지!
새로 나온 카스 화이트 밀맥주와 함께 먹어본다

너무 더워서 불을 안 피우고 간단하게 밥을 먹고 싶어서 선택한 메뉴였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좋은 선택이었다
역시 분식은 배신하지 않지…

그렇게 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저 멀리서 무언가가 보인다

보이는가?
다시 한번 더 가까이…

어디선가 승마하시는 분이 말을 데리고 나타났다
그리곤 자유로이 풀을 뜯는 모습
너무 신기해하고 있는데 조금 이따 저 멀리서 무언가가 나타났다

이번엔 네 마리가 무리 지어 지나가는 모습

(나주에는 사실 생각보다 승마장이 많이 있다)

신기한 구경을 했다

그리고 다 먹고 더워져서 그늘에 텐트를 쳤다

니모 갤럭시스톰 2P

백패킹용으로 주로 쓰이는 텐트인데
여름이라 더워서 간단히 치려고 들고 나왔다

이건 친구가 처음 캠핑 시작할 때 써보라고 빌려준 텐트
자립형이라 아주 쉽게 텐트 설치가 가능하다

입구는 이런 모습

두 명이서 자기에 부족하지 않은 사이즈지만
그렇다고 넉넉한 건 아니다.
딱 한 명씩 나란히 누울 정도의 사이즈
가볍고 크기가 적당해서 백패킹할 때 들고 가고 싶다

오늘은 이 정도로만

더위를 이기지 못해 우리는 금방 철수했다
4시쯤 넘어가자 슬슬 사람들이 오기 시작했다

그렇다
여름엔 해가 질 무렵인 저녁부터 나왔어야 했는데 어리석었다

이렇게 또 하나를 배운다
다음엔 저녁에 슬슬 라면 먹으러 나와야지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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