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고양이 4

고양이와 함께 하는 자가 격리생활 2

나는 다행히 코로나가 심하게 지나가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처음 이틀 정도는 아파서 약 먹고 앓다시피 누웠었는데 그 후 너무 쌩쌩해져서 민망할 정도다 (많이 아픈 분들도 있으시다던데 천만다행이다) 자가격리 덕분에 지지와 하루 종일 함께 있으니 자꾸 관찰을 하게 되고 내 핸드폰 사진첩은 점점 검은색으로 가득 찬다 지지랑 침대에서 같이 자는 데 일어났을 때 보면 이렇게 이쁘다 너는 자고 일어나도 예쁘구나🤣 가끔 이렇게 눈을 뜨고 자는데 깜짝깜짝 놀란다 사진 찍고 조용히 눈을 감겨 드린다 재택근무할 때는 옆에 와서 이렇게 누워있는다 (지난번 포스팅 참조) 숨숨집을 준비한 이후로는 컴퓨터 방해 없이 자기 할 일만 한다 (=계속 잔다) 뒷 발을 붙잡고 자던 지지 자세히 보면 뒷발을 앞발로 잡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

지지의 커튼 사랑 이야기

지지는 안방에 있는 침대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침대 바로 옆에 있는 커튼을 좋아한다 어느 날부터 커튼을 해먹처럼 사용하더니 그게 마음에 들었는지 최애 장소가 되었다 셀프로 숨숨집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커튼에 해먹처럼 편하게 기대어 눕는다 해먹 커튼에 기대어 잠도 잔다 앞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간디처럼 몸을 둘둘 말고 있을 때도 있다 식빵도 굽는다 인어왕자라고 붙여주었는데 김서방이 그러면 우럭이냐고 했다 까매서 ㅎㅎㅎ 옆으로 누워있으니 꼭 사람이 이불 덮고 누워있는 거 같다 자다가 일어나면 하품도 하고 기지개도 켠다 그럼 이 해먹을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진다 커튼으로 해먹 만드는 고양이 누워있을 때 해먹 만들길래 얼른 찍었다 이렇게 커튼 뒤에 숨어서 놀기도 한다 지지의 커튼 사랑은 오늘도 계속된다 혼..

검은 고양이 지지의 일상

지지의 일상은 이렇게 시작된다 아침 집사와 함께 침대에서 기상 수달 같지만 고양이 맞다 집사 이제 일어나자!! 그리고 자기는 다시 잠 지지의 중요한 일과는 잠이다 아주 가끔 별로 안 좋아하는 숨숨집에도 들어간다 집사가 예뻐서 산 집에가야돼 숨숨집인데 저기에 간식이나 사료 하나씩을 넣어줬더니 교육이 된 건지 이렇게 가끔 사용해준다 검은 식빵 사세요~~ 그리고 하루 일과 중 지지가 기다리는 시간 바로 밥 타임!! 집사 둘 다 회사를 다니는데 밥시간을 정확하게 지키고 싶은 것과 식탐이 많아 텀이 길면 허겁지겁 먹어서 토해내기 때문에 자동급식기를 들였다 그래서 밥시간만 되면 약 한 시간 전부터 이렇게 급식기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린다 띠로링~ 벨이 울리면 그리고 또다시 잠 그럼 이만 또 만나!

검은 고양이 지지를 소개합니다

앞으로 자주 소개될 주인님 검은 고양이 (약 4세 추정) 지지 킴 우리집 서열 1위를 담당하고 있다 (참고로 나는 서열 꼴찌) 귀여움으로 열일하는 지지 왜 이름이 지지 인지는 지브리 덕후라면 눈치 채셨을듯 마녀배달부 키키에 나오는 이 검은고양이 캐릭터 이름이 지지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지지로 검색해보면 죄다 검은고양이가 나온다 검은고양이는 옛날엔 마녀옆에 같이 다니는 캐릭터로 무서운 이미지로 많이 쓰였던데 실제로는 성격이 사람 친화적이라 심리치료 할 때도 검은고양이와 함께 생활하게 한다고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검은고양이는 성격이 활달한 건 맞는 듯하다 근데 우리집 애는 개냥이가 아니고 그냥 개인거 같다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데 자세한건 천천히 풀어보기로 한다 잘생김+귀여움+엉뚱함 (팔불출 집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