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집 앞에 옆집 분과 남편이 나와 있었다.
그리고 웬 아기 고양이가 한 마리 같이 있었다.
배달원 분이 복도에 고양이가 있어 우리 집이나 옆집 고양이인 줄 알고 초인종을 눌러 주신 것이다.
그때부터 주인 찾기가 시작되었다.
일단 우리 집에서 보호하기로 하고 집으로 들였다.
지지는 쫄보지만 이전에도 다른 고양이랑 함께 지냈던 적이 있어 괜찮을 것 같았다.
역시나 아깽이라 그런지 싸우지도 않고 그냥 멀찍이서 지켜보기만 했다.
이 캣초딩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사방팔방 다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래서 장난감을 하나 꺼내 주었더니
세상 신나게 잘 논다
마치 본인 집인 것 마냥 이곳저곳 가리지 않고 다 돌아다닌다
심지어 사료도 먹고
화장실 가서 똥도 싸고…
세상 편하다
아파트 안내방송도 해봤는데 주인을 못 찾아서
아 이 아이가 우리 집 막내인가 했는데
당근 마켓에 올리자마자 주인분을 찾아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역시 요새는 당근 마켓이 최고다..
안녕! 또 놀러 와 후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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