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행히 코로나가 심하게 지나가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처음 이틀 정도는 아파서 약 먹고 앓다시피 누웠었는데 그 후 너무 쌩쌩해져서 민망할 정도다
(많이 아픈 분들도 있으시다던데 천만다행이다)
자가격리 덕분에 지지와 하루 종일 함께 있으니
자꾸 관찰을 하게 되고 내 핸드폰 사진첩은 점점 검은색으로 가득 찬다
지지랑 침대에서 같이 자는 데 일어났을 때 보면 이렇게 이쁘다
너는 자고 일어나도 예쁘구나🤣
가끔 이렇게 눈을 뜨고 자는데 깜짝깜짝 놀란다
사진 찍고 조용히 눈을 감겨 드린다
재택근무할 때는 옆에 와서 이렇게 누워있는다
(지난번 포스팅 참조)
숨숨집을 준비한 이후로는 컴퓨터 방해 없이 자기 할 일만 한다 (=계속 잔다)
뒷 발을 붙잡고 자던 지지
자세히 보면 뒷발을 앞발로 잡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더 잘 보인다
(나 진짜 안 잔다고!!)
귀여운 앞발과 까만 젤리가 귀엽다
(집사 팔불출 모드)
날이 더워서 인지 슈퍼맨 자세로 잘 때도 많다
아 얘 또 눈뜨고 잔다
눈 감겨 드리니 그대로 잔다
새삼스럽지만 정말 까맣다
잠들지 않으려고 이렇게 앉아있어 본다
얘기 듣고 있다고 마징가 귀도 되어 본다
친구들이 코로나 힘내라고 이것저것 보내줬는데
목이 아프다고 하니 배 도라지청 스틱을 보내줬다
지지의 검수가 시작된다
킁킁 이건 무슨 냄새냐옹
츄르인 거 같은데? (할짝)
집사 이건 내 간식인 것 같아
이리 줘봐
내 간식이랑 똑같이 생겼는데
냄새를 킁킁 맡고서야 본인 간식이 아니란 걸 알고 떠났다
지루한 격리생활을 잘 버티고 있는 건
멀리서 걱정해주는 가족, 친구들과 고양이가 있기 때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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