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고양이 지지

재택근무 방해하는 고양이 얌전하게 만드는 법

말다리외계인 2022. 8. 19. 10:00

코로나 확진과 함께 시작된 자가격리 + 재택근무

일은 그대로 있고 돌아가서 내가 해야 할 테니
컨디션 괜찮을 때 조금씩 움직여 본다

노트북을 꺼내서 자리 세팅을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는 지지

떡하니 노트북 위에 자리를 잡는다

들어서 내려놓기를 여러 차례 했으나
닥터 스트레인지처럼 다시 돌아온다
“도르마무! 너와 거래를 하러 왔다..!!!”

내려 놓으면 다시 올라오는 고양이

그럴 때 갑자기 유튜브에서 본 방법이 생각났다
(나는 미야옹철 선생님의 냥냥펀치 구독자다)

책상 위에 숨숨집 등 고양이가 있어야 할 공간을 만들어 주라는 것이었다
갑자기 생각나서 거실 테이블로 자리를 옮기고
빵 숨숨집을 올려놔 주었다
지지도 나를 따라 거실 테이블로 왔는데 어디 있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양이었다
숨숨집에 앉히고 간식을 몇 번 주었다
그랬더니..!!!!
정말 마법처럼 숨숨집에 착붙!
턱도 괴고 본인이 편한 자세를 취해본다

자리을 잡고 눕기 시작했다

이렇게 곤히 잠들기도 한다
아니 이렇게 좋은 재택근무라니!!!!

귀여운 것을 보면서 만지면서 일을 할 수 있다니!!!

눈 뜨고 자지 말라구.. 무섭다구….

심지어 눈 뜨고 기절하듯 잠든다
살포시 눈을 감도록 덮어주었다

참을 수 없는 냥통수도 구경할 수 있다

뭐시여.. 시방 나를 깨웠냐..

나 안 잔다고… 쿨쿨쿨

책상 위에 숨숨집 하나 두었을 뿐인데
정말 효과 만점이다

방해받지 않고 편하게 재택근무도 하면서
귀여운 지지와 함께 하니 코로나 재택도 행복해진다

혹시 재택근무를 방해하는 고양이가 있다면
지금 당장 숨숨집이나 상자를 올려놔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