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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하는 자가 격리생활 2

나는 다행히 코로나가 심하게 지나가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처음 이틀 정도는 아파서 약 먹고 앓다시피 누웠었는데 그 후 너무 쌩쌩해져서 민망할 정도다 (많이 아픈 분들도 있으시다던데 천만다행이다) 자가격리 덕분에 지지와 하루 종일 함께 있으니 자꾸 관찰을 하게 되고 내 핸드폰 사진첩은 점점 검은색으로 가득 찬다 지지랑 침대에서 같이 자는 데 일어났을 때 보면 이렇게 이쁘다 너는 자고 일어나도 예쁘구나🤣 가끔 이렇게 눈을 뜨고 자는데 깜짝깜짝 놀란다 사진 찍고 조용히 눈을 감겨 드린다 재택근무할 때는 옆에 와서 이렇게 누워있는다 (지난번 포스팅 참조) 숨숨집을 준비한 이후로는 컴퓨터 방해 없이 자기 할 일만 한다 (=계속 잔다) 뒷 발을 붙잡고 자던 지지 자세히 보면 뒷발을 앞발로 잡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

파세코 캠핑난로 캠프28 CAMP-28 구매후기

우리 부부는 올해 막 캠핑을 시작한 캠린이다 코로나 한참 유행할 때 캠핑 시작 안 하고 뭐 했을까 진작 시작할 걸 그랬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사실을 알고 자꾸 미뤘는데 친구네 캠핑을 한번 따라갔다 와서는 빠져버렸다 이 난로도 친구네 초대캠 때 써보고 반해버렸다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사야지 하고 당근 마켓도 열심히 보았는데 시골이라 그런가 물건이 안 올라왔다 서울에는 매물 많던데… ㅠㅠ 작년에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겨우겨우 구했다는 얘기도 많던데 코로나 격리로 시간이 많았던 나는 아주 가뿐하게 원하던 모델을 구입했다 부피와 무게가 꽤 나가서인지 일반 택배가 아닌 경동택배로 도착했다 언박싱 시작 맨 처음 상자를 열어보면 짜잔 손잡이 달린 안전망이 나온다 한 겹을 더 거더 내면 본체가 드러난다 등유..

캠핑 2022.08.20

재택근무 방해하는 고양이 얌전하게 만드는 법

코로나 확진과 함께 시작된 자가격리 + 재택근무 일은 그대로 있고 돌아가서 내가 해야 할 테니 컨디션 괜찮을 때 조금씩 움직여 본다 노트북을 꺼내서 자리 세팅을 하니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는 지지 떡하니 노트북 위에 자리를 잡는다 들어서 내려놓기를 여러 차례 했으나 닥터 스트레인지처럼 다시 돌아온다 “도르마무! 너와 거래를 하러 왔다..!!!” 내려 놓으면 다시 올라오는 고양이 그럴 때 갑자기 유튜브에서 본 방법이 생각났다 (나는 미야옹철 선생님의 냥냥펀치 구독자다) 책상 위에 숨숨집 등 고양이가 있어야 할 공간을 만들어 주라는 것이었다 갑자기 생각나서 거실 테이블로 자리를 옮기고 빵 숨숨집을 올려놔 주었다 지지도 나를 따라 거실 테이블로 왔는데 어디 있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양이었다 숨숨집에 앉히고 간..

고양이와 함께 자가 격리 중

출근 준비하며 아침식사를 할 때 항상 따라 나와 옆에 벌러덩 드러 눕는다 귀여운 지지를 보며 출근 전 자가 키트를 했더니 두 줄이.. 그렇다. 나도 걸려버린 것이다. 약 3년 정도 피하려고 어지간히 노력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피할 수 없었다 격리를 집에서 해야 하니 자연스레 지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사랑 함께 누워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여전히 커튼해먹은 감고 누워있는데 흡사 인어공주 같다 잠도 이러고 잔다 옆으로 누워서 잠드니 꼭 이불 덮고 자는 것 같다 곤히 잠든 지지의 모습 귀여운 송곳니도 드러내고 쿨쿨 잔다 참고로 지지는 젤리도 까맣다 뒤척이는 소리에 잠깐 깼다 응? 혓바닥 깜박 하셨어요~~ 귀여우니까 더 가까이!!!! 집사랑 하루종일 뒹굴뒹굴 하니 좋네

부모님과 함께 한 전남 여행 3 (장흥)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을 하고 오니 펜션 사장님께서 맛있는 떡과 호박식혜를 챙겨주셨다. 마침 살짝 출출해지려고 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출발한 곳은 정남진 전망대 정남진은 약간 생소했는데 서울의 광화문을 기준으로 동서남북을 가리킨다고 한다 익숙한 동해 정동진은 정동쪽에 있어 정동진 정남쪽에 있어 정남진 앞에서 기념촬영도 잊지 않는다 전망대는 한 층 한층 내려올 때마다 테마별로 꾸며져 있어 한층씩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찾아간 곳은 이번 여행 중 가장 맛있게 먹었던 식당 장흥 본전식당 본전식당은 바다가 가까운 장흥 끝에 위치해서 찾아가는 데에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예쁜 바닷가를 끼고 있는 동네 백반기행에 나왔던 식당이라 허영만 식객의 얼굴을 보고 금세 찾을 수 있다 주택가 초입..

맛집 2022.08.17

부모님과 함께 한 전남여행 2 (고흥-장성)

2일차 * (아침) 집에서 간단히 * 고흥 쑥섬 * (점심) 대동식당 : 삼치조림 * 고흥 나로우주센터 * 장흥 토요시장 * (저녁) 장흥 삼합 : 장흥 토요시장 * 숙소로 이동 아침은 가볍게 집에서 먹고 바로 고흥으로 출발했다 나주에서 고흥도 거리가 꽤 멀어서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날이 많이 더워서 더 더워지기 전에 많이 걸어야 하는 곳부터 가자고 해서 쑥섬으로 향했다 쑥섬으로 가는 배는 고흥 나로도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타면 된다고 해서 터미널로 갔다 쑥섬으로 가는 배편은 전날까지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나 우리는 그냥 향했다 시간이 어찌 될지 몰라서 예매를 안 했는데 가면서 전화해보니 배를 탈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가보니 왜 그런지 납득이 되었다 배편은 30분에 한 대씩이라고 되어 있긴 한데 작은 배가..

맛집 2022.08.16

부모님과 함께 한 전남 여행 1 (무안-신안-나주)

친정부모님이 금, 토, 일 3일간 내려오셨다 함께 여행하기로 하고 모든 일정과 식당과 숙소는 내가 담당했다 열심히 검색하고 동료들에게 물어보고 해서 찾은 맛집들을 공개할까 한다 친정부모님이 전남 여행을 오시기로 해서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엄마는 쓸데없이 이런데 돈 쓴다며 뭐라 하셨는데 사실 회사에서 출력해 간 거다 (회사엔 비밀로…) 했더니 좋아하셨다는 후기 ㅎㅎㅎ 1일 차 코스 * 나주역 * 무안 연꽃축제 * (점심) 하나로식당 : 병어찜 * 신안 퍼플섬 * (저녁) 예향 : 한정식 1일 차 목적은 신안의 퍼플섬이 주 관광 포인트였다 그래서 나주역에서 일단 부모님을 픽업해 신안으로 가는 길에 무안에 있는 회산백련지를 잠깐 들렀다 무안 백련지 무안 백련지는 동양 최대 백련 서식지라고 하는데 그 규모가 ..

맛집 2022.08.11

호카오네오네 호파라 (호카원원)

이번에는 신발 후기다 여름이니까 여름 샌들을 구매했다(aka 아저씨 샌들) 작년부터 신던 크록스도 슬슬 지겨워지고 많이 신다 보니 닳아서 어쩔까 하는 중 친구가 산 샌들을 보고 따라 샀다 여름이라 여행을 많이 앞두고 있어서 많이 걸을 때 딱일 것 같았다 실제로 판매처도 등산용품 또는 캠핑용품 가게에서 팔고 있었다 ㅋㅋ 발 편하기로 유명한 호카 러너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하더라.. 새로 신발 오니 검수하러 오신 주인님 주인님과도 깔맞춤이 좋다 킁킁 이게 머냐옹 호파라는 트래킹 샌들답게 발바닥도 미끄럽지 않게 생겼다 실제 이걸 신고 산행도 많이 하신다고 한다 (나는 아마 동네 마실이나 다니겠지) 사이즈는 245로 샀다 240-245를 왔다 갔다 하는 편인데 샌들이지만 양말도 같이 신을 예정이라 245로 했다 ..

이것저것 2022.08.09

대구 맛집 : 수봉반점, 제일콩국, 라스또식당, 인더매스 (강추)

출장이 있어 대구에 다녀왔다 대구는 몇 년 만에 가보는 건지… 오래돼서 기억도 안 난다 일하러 왔지만 기왕 왔으니 맛있는 거 먹고 가야지 대구 출신의 동료들에게 물어서 몇 군데를 추천받았다. 다 가보고 싶었지만 일 때문에 왔으니 그럴 수는 없어 아쉬웠다. 나중에 출장 말고 여행으로 한번 와야 할 것 같다. 제일 먼저 간 곳은 수봉반점이다 대구 짬뽕 맛집 수봉반점 수봉반점은 인기가 많아서 인지 시간대별로 인원을 나눠 번호표를 나눠준다 나는 다행히 마지막 번호표를 받아서 조금만 기다리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이렇게 다섯 가지밖에 없다 그중 가장 인기 있다는 짬뽕과 중화비빔밥을 시켰다 메뉴는 웨이팅 할 때 같이 주문하는데 혹시나 선불인 줄 알았으나 후불이었다 먼저 나온 짬뽕 맛 평가를 하자면 불향이 ..

맛집 2022.08.03

담양 여행 들리면 좋을 맛집2 : 낼름, 에트글라스

점심을 국수와 파전으로 둔둔~하게 먹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전부터 요가원 분들이 추천해주셨던 곳 담양 젤라또 가게 낼름 귀여운 캐릭터가 붙어있는 이 가게가 바로 젤라또 가게 낼름이다 캐릭터도 이름처럼 낼름거리는 느낌이다 ㅎㅎ 담양의 핫플이라 그런지 젊은 분들이 이미 많았다 국수와 파전(+동동주)을 많이 먹은 후라 젤라또 컵 하나를 시켜서 나눠먹었다 5분 만에 먹고 나옴 입구 쪽엔 이렇게 포스터가 쭈욱 붙어있다 인테리어는 심플하고 힙한 감성이 난다 우리가 시킨 젤라또는 쌀과 담양 대나무 그리고 맛보기로 얹은 자두 이렇게 세 가지를 골라 보았다 쌀은 홍대의 젤라또 가게에서도 먹어보았는데 그런 비슷한 느낌이었다 (아무튼 맛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대나무는 녹차? 말차? 와 비슷한 느낌 오히려 이게 뭐지?!..

맛집 2022.07.29